여행후기/동영상 |
2019년 4월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200km를 완주한 최준열 원장(중앙산부인과)님은,
순례길을 걸으며 느낀 단상을 시로 전해주셨습니다.
그의 노래속 산티아고 대성당은 어떤 모습일까요?
산티아고 대성당
/최준열 作
국적을 알 수 없는 말語들
왁자하게
골목을 휩쓸고 지나가네
지붕 위의 비둘기
구 구 구 성경을 읽어 주네
책장을 넘기듯
성당의 종소리
가끔씩 날아 오네
걸음을 멈춘 순례자가
내뿜는 담배 연기 속에서도
제단祭壇을 도는 사제司祭의
향로 의식儀式을 볼 수 있네
이제는
길가 어디에서도
야고보를 만나네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네
야고보 님 등 뒤에서
허그로 이별의 인사를 하네
어깨에 이마를 대고
지혜를 얻어가네
당신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됐다고
더 보고 싶을 거라고
말을 건내다 울먹이네
살아가면서 힘들면
별빛 아래를 걸어가는
당신을 생각하겠다,
약속하네
죽음이 찾아오기 전까지
심장이 멎는 순간까지
순례 계속 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