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동영상 |
2019년 4월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200km를 완주한 최준열 원장(중앙산부인과)님은,
1999년 '순수문학'에 '금연'이라는 수필로 등단한 바 있습니다.
순례길을 걸으며 느낀 단상을 시로 전해주셨습니다.
발자국 소리
/최준열 作
앞서간 사람 발자국 소리
멀어져 가고
내 발자국 소리
들려온다
내면에서 저벅거리는 소리
가끔씩 들려온다
다시 다가 오는
순례자의 발자국 소리
멀어져 가면
내 발자국 소리
또
뒤따라 온다
너를 향해 울부짖던 소리
나 홀로 울던 흐느낌도
지나간다
내일이면
풀벌레 소리 들릴까
길가의 아몬드꽃
열리는 소리 들릴까
신神의 발자국 소리
들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