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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동영상
[여행후기] 자전거 느린 여행-뉴질랜드를 다녀와서

[자전거로 떠나는 느린 여행-뉴질랜드,호주를 다녀와서] 


자연의 보석상자, 내 마음의 추억상자 뉴질랜드!  

 

 

뉴질랜드! 때 묻지 않은 자연과 태곳적 신비함을 간직한 청정의 땅. 그 어떤 아름다움의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부족함이 없는 그곳을 헬스조선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자전거로 떠나는 느린 여행’에 참가해 다녀왔다. 

오래 전부터 막연하게 동경하던 뉴질랜드를 자전거로, 때로는 두 발로 걸어서 하는 여행이라기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신청했다. 평소 나는 걷기 예찬론자이기 때문에 늘 걷는 습성이 몸에 베였지만, 자전거는 전혀 타보질 않았다. 담당자로부터 하루 30~40km의 라이딩을 한다는 설명을 듣고는 내심 걱정이 됐다. 내가 과연 무사히 여행을 끝마칠 수 있을까. 

기우였다. 뉴질랜드의 한적한 도로와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 오염원이라고는 전혀 없는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그런 자연 속에 내가 동화되어 여행 내내 나는 황홀경 속에 머물렀다. 라이딩의 두려움은 여행을 즐기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의 속도로 자연 속에 머물 수 있어 좋았다. 왜 여행 명칭에 ‘느린 여행’을 붙이게 됐는지 이해가 됐다. 


(청정한 자연과 잘 갖춰진 자전거 여행 인프라 때문에 뉴질랜드는 자전거 여행객의 로망으로 꼽힌다.)

 

 

환상적인 라이딩 코스와 트레킹 루트

라이딩은 주로 남(南)섬의 여러 호수를 끼고 도는 코스에서 즐겼다. 풍경이 아름다워서인지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속도가 경쾌해질 수밖에 없었다. 오전 참에 라이딩을 즐기고 점심때가 되면 호수의 풍경이 가장 멋진 곳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피크닉 분위기를 냈다. 옥빛으로 빛나는 호수와 난생처음 보는 듯 파랗게 빛나는 하늘 아래서 먹는 점심은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았다. 피크닉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는데, 발밑으로 오리 가족이 천연덕스럽게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한다는 게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꿀맛 같은 점심 후에는 에너지가 더 충전돼 오후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11박 13일 여정에서 라이딩의 대미는 퀸스타운의 와카티푸 호수 라이딩이었다. 맑고 푸른 물빛은 마오리족의 언어로 ‘비취 호수’, 와카티푸가 됐다. ‘퀸스타운’이란 이름처럼 이곳을 ‘여왕의 도시’로 만든 일등 공신은 단연 와카티푸 호수가 아닐까 싶다.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돌았던 그 순간은 영원히 잊을 수가 없다.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트 쿡을 바라보는 호수 가에서 즐긴 피크닉 점심.)

 

이번 여행에서는 라이딩 못지않게 트레킹 코스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곳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 국립공원이다. 뉴질랜드 최고봉인 아오라키 마운트 쿡(3724m)의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서 마주한 웅장한 대자연의 파노라마는 뉴질랜드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뉴질랜드의 대표적 9개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퀸스타운의 루트번 트렉 일부분을 걸을 기회도 있었다. 디바이드에서 키 서미트에 이르는 길 위에서 폐부 깊숙이 들이마셨던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는 마음까지 정화해주었다. 

개인적인 아쉬움도 남는다.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밀퍼드 트렉’을 종주하지 못하고 돌아온 것. 여행은 미련과 아쉬움을 남겨두고 와야 한다. 그래야만 다시 여행 가방을 꾸릴 수 있는 핑계가 생기기 때문이다. 

한국에 돌아왔지만, 내 마음은 온통 뉴질랜드 생각으로 가득하다. 이 마음을 다잡기 보다는 다른 여행으로 추억을 더 곤고히 다져보고자 다시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헬스조선의 ‘자전거로 떠나는 느린 여행’의 두 번째 여행지인 북해도가 나의 목적지다. 그곳에는 또 어떤 아름다움과 감동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며 6월을 손꼽아 기다린다. 


(퀸즈타운의 와카푸 호수 라이딩을 마친 후 참가자들의 환한 미소로 기념촬영에 임했다.) 

 

* 글을 쓴 신정기 씨는 지난 3월 헬스조선의 ‘자전거로 떠나는 느린 여행-뉴질랜드/호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헬스조선의 자전거로 떠나는 느린 여행은 ‘5070세대를 위한 힐링여행’으로, 자전거와 걷기, 관광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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